맥캘란(Macallan). 위스키계의 명품. 왜 맥캘란에 열광하는가?
맥캘란(Macallan).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발렌타인, 조니워커, 로얄살루트와 함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이다.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찾고있으며,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이 들어본 이름으로인해 찾고있다.
싱글몰트 위스키가 대세인 요즘 왜 맥캘란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위스키 싱글몰트계의 명품이라 불리우는 맥캘란. 오늘은 왜 맥캘란에 열광하는지, 어떤 심리로 맥캘란을 구매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 증류소
1824년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Reid)에 의해 설립된 맥캘란 증류소는 싱글몰트의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아벨라워, 글렌 파클라스 증류소와 빅3라고 일컫을 정도의 유명하고 큰 위스키 증류소이며 60만평 규모의 부지를 가지고있어 많은 생산량을 자랑했다. 지금은....공급이 적어진 것인지, 수요가 많아진건지.. 수입되는 량이 너무 모자라기에 가격이 저세상으로 가버린지 오래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중 가장 작은 소형 증류기를 통해 위스키 원액이 구리와 많은 접촉을 통해 점도, 진하기, 과일의 맛, 그리고 위스키 본연의 향이 풍부해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총 24개의 구리로 만들어진 증류기를 가지고있는 맥캘란 증류소는 이를 장점으로 활용하여 맥캘란 원액을 뽑아내고 있다.
맥캘란 증류소에서는 고유의 오크통을 사용하여 맥캘란만의 뛰어난 품질과 빛깔, 향이 만들어진다. 어떤 증류소들은 색소를 사용하여 위스키의 색을 맞추곤 하는데 (위스키에 색소를 첨가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꼭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님) 맥캘란 증류소에서는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100% 오크통에서 나온 원액을 통해 색상을 뽑아낸다. 이 오크통에서 맥캘란 특유의 풍미, 향, 특성을 80% 이상 가져온다고 알려져있다. 맥캘란은 맞춤형 오크통을 사용하는 최초의 증류소이기도 하다. 오크통을 제작함에있어 나무를 선별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따로 갖추고 기준을 까다롭게 두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일까, 맥캘란 증류소가 지금까지 유명하고 오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법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라인업
맥캘란의 라인업을 현재 2024년 1월 기준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12년 쉐리캐스크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18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18년 쉐리캐스크
그 이상은... 생략.
이다. 전용(?) 오크통을 통해 만들어진 맥캘란은 많은 매니아층이 있다.
- 맥캘란 12년
가장 엔트리급인 12년 쉐리캐스크와 더블캐스크는 위스키를 입문한다면 반드시 거쳐가는 브랜드중 하나이며 식을줄 모르는 인기 때문에 12년쉐리가 15만원 이상을 호가하고있는 비정상적인 시장생태가 형성되어있다.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는 그나마 11만원~13만원정도로 구할 순 있지만.. 타 12년 엔트리급의 가격을 비교해 보았을때 비싸다고 느껴지는건 사실이다.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는 거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 현재는 18년보다 15년이 더 희귀해졌다는 사실이다. 수입량이 현재시기로는 현저히 적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다.
- 맥캘란 18년.
맥캘란 18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18년 쉐리캐스크로 나뉘는 18년 라인업은 사람들이 가장 맥캘란에 대해 잘 아는 라인이지 않을까 싶다. 술테크 술 이라고 불리우는 맥캘란 18년은 '술을모아 집을산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유명한 일화가 있는 제품이다. 1993년부터 2020년까지 28년간 아들에게 생일선물로 맥캘란 18년을 선물하여 790만원의 지출을 했지만 현재는 그 위스키의 값어치가 6,000만원의 가치를 넘어섰다고 하여 영국 BBC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유명해지기도 한 맥캘란18년은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쁘지않은 가격과 가격대비 훌륭한 맛으로 평가되어 인기가 하늘을 치솟앗다. 하지만 현재 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그 와중에 맥캘란 18년을 선호하다보니 찾아보기 힘들정도. 리쿼샵에 가게되면 맥캘란 18년만 단독으로 판매하는것이 아닌 인질(다른 제품과 함께 판매하는것)로 잡혀있는 품목이 꼭 있기 마련이다. 이해가되는것은 이 맥캘란 18년을 확보하기위해 리쿼샵들은 인질들을 함께 수혈받기 떄문에.... 인질판매를 하는 것이다. 사실 수입사가 가장 혼나야하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특성상 좋은 제품은 씨가 마를정도로 부리나케 팔리기 마련인데 해도해도 너무해지는 수입사의 끼워판매가 뭇매를 맞고있다.
맥캘란 18년은 코로나 전 가격은 그나마 30만원 중~후반정도에 구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55~60만원까지 가격이 2~3배가 올랐다. 거기에 끼워팔기 위스키까지 판매를 하게된다면... 과연 이 돈으로 먹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러한 인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연한 기회로 맥캘란 18년을 맛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화가 나는것은 이 비싼 돈을 내고 마시는 그 맛이 더욱 잊혀지지 않는다, 이 가격을 주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다 라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든다는 것이다. 사실 어찌보면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못한것이지만 합리화일 것이다. 그 합리화에서 오는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맥캘란을 선호하고 경험했다는데 의의가 있을것 같다. 지인들과 삼삼오오 모여 싱글몰트 이야기를 하게되면 빠짐없이 나오는 맥캘란.
맥캘란에 왜 그토록 사람들이 열광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비싼 가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말할 수 있는... 그 경험을 구매하고싶은 심리가 아닐까?
번외의 내용과 사진.
- 벤틀리
맥캘란은 벤틀리와의 협업을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맥캘란 패키징을 소개한적이 있다. 출시는 정확히 공개된 내용은 없다.
- 넘버 에디션
맥캘란 넘버 시리즈는 현재 1세트 기준 1,500만원 ~ 2,000만원의 에디션 시리즈가 되었다. 관상용이기에 리뷰나 후기를 자주 찾아볼 순 없다.
세상 모든 위스키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버브의 주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