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6일에 강남 안다즈호텔 지하 2층 연회장에서 트랜스베버리지 수입원 주관하에 열린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 마스터 디스틸러인 에디러셀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참여했다.
심각한(?) 가성비로 너무 유명한 위스키인 와일드터키는 버번 3대장중에선 (버팔로 트레이스, 와일드터키, 메이커스마크) 개인적으로 단연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라인업들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물론 가성비를 논하기엔 와일드터키 8년 101 만한게 어디 없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알고있는 리스트만 작성해보자면,
와일드터키 8년 101
와일드터키 버번 81
와일드터키 라이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와일드터키 켄터키 스피릿
와일드터키 코너스톤라이
와일드터키 12년
와일드터키 13년 파더앤선
와일드터키 롱브랜치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원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리바이벌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언포가튼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바틀인본드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1894
와일드터키 마스터 킵 보이지
행사장 로비에 입장하자마자 와일드터키 제품이 DP되어있었는데 러셀리저브 싱글배럴은 꽤나 우아했다.
와일드터키에 이어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또한 믿고 마시는 버번중 하나가 되어버린지 오래됐다.
오늘 행사에 참여해 시음할 수 있는 목록은
와일드터키 8년 101, 12년, 레어브리드, 켄터키 스피릿, 러셀 싱글배럴 총 5종류였다.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행사장 입장 후 자리를 배정받아 앉아있는 동안 밖에서 밖이 유난히 시끄러웠다. 에디러셀과 그의 아들 브루스 러셀이 로비에서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곧 행사장으로 들어와 현 마스터와 그의 아들이 인사와 함께 행사를 시작하였다.
이번 행사는 현 와일드터키 마스터 디스틸러 2대 에디러셀과 3대 브루스 러셀 부자가 함께 내한하였다. 부자가 함께 내한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 집안의 브랜드 사랑이 보통이 아닌것 같다.
1대 : 지미러셀 - 와일드터키 브랜드 창시자
2대 : 에디 러셀 - 러셀리저브 브랜드 창시자
3대 : 브루스 러셀 - 현 블랜더
에디 러셀은 아버지 지미 러셀의 뒤를이어 2대째 와일드터키 브랜드를 이끌고있으며 그의 아들 브루스 러셀은 현재 블렌더로 2010년에 증류소에 합류했다고 한다.
에디 러셀이 말하길 아버지 지미 러셀은 버번의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고수하며 허드렛일부터 배워 40년이 넘게 일하고 아버지에게 마스터 디스틸러 자리를 물려받았다고 한다. 브루스 러셀에게도 역시나 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고 있으며, 때로는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할 수 있게도 도와준다고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봤을때 한국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와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의 높은 판매량에 더 많은 지원과 물량을 확보해준다는 반신반의(?)한 대답도 했던 기억이 있다. 제발..
와일드터키와 러셀리저브의 한국시장 방향성 등 행사에 참여했던 인원들에게 질의응답을 받고 시음타임이 다가왔다.
개인적인 다섯가지 중 순위를 매겨보자면..
1.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역시나 물건... 최애 버번..
2. 러셀리저브 싱글배럴. 명불허전..
3. 와일드터키 8년 101. 최고의 가성비다운..
4. 와일드터키 12년. 뭔지모를 가심비...?
5. 와일드터키 켄터키 스피릿. 너무 매워..
로 정의 할 수 있겠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에디러셀의 풍채에서 느껴지는 여유가 참으로 멋있었다.
행사내내 위스키를 정말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시음하는것 자체도 너무 좋은 경험이지만 마스터를 직접 보고 그 사람의 말투, 제스쳐, 표정을 보며 생각을 교감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마스터를 보면 향후 몇년간의 위스키 행보가 예상이 된다는 말이 있을정도니 말이다.
나오며 들었던 생각은... 와일드터키, 러셀리저브는 향후 몇년, 몇십년 동안은 최고의 버번의 자리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간단한 식사까지 완.벽
끝.